Photo
sumanpark70:

2006년 만든 미투데이를 통해서 공간의 제한을 뛰어넘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이야기를 매 순간 접할 수 있었고,  2012년 만든 밴드를 통해서 그리웠던 친구들이 다시 모여 주변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마음껏 얘기를 나눌 수 있게 됐습니다.
미투데이와 밴드에 이어 2014년에 새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2013년 4월에 새로운 회사를 시작합니다. 아직 아무 것도 그리지 않은 흰 도화지 같은 회사일 뿐입니다. 차근 차근 “더 좋은 세상”이 되는데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림을 그리겠습니다.

최근에 개인 신상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혼자 여행을 다녀왔고, 처음으로 몇달 정도 놀아봤고, 또 다니던 회사에서 퇴사를 했습니다. 아무 계획 없이 일년 정도는 놀면서 내년 부터의 또다른 10년을 준비할까 하는 마음에서였죠. 그런데 사람일 참 알 수 없는게 또 새로운 소식을 전하게 되네요.

미투데이가 제 20대에 끼친 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제 20대는 미투데이가 있고와 없고로 나눠 설명해야할 정도에요. 그리고 그 영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the beatpacking company에 합류하는건 제게 참 남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제 20대 그 자체인 서비스를 만들었던 만박님, 꽃띠앙님과, 30대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다시 함께하게 되네요.

네, 또다른 10년 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진로를 확 바꾸려고 고민하던 시점에서의 합류라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한가지 확실한 느낌은 올해를 통해 제 10년이 또 결정될꺼라는 느낌입니다.

점점 어떤 선택을 내리는게 조심스럽고 어려워지는걸 느끼게 됩니다. 그래도 두근두근하고, 설레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기대도 크고. 무척 좋은 느낌입니다. 무엇보다 좋은건, 즐겁고 열심히 일할 수 있을꺼 같다는 느낌입니다.

좋은 소식으로 계속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sumanpark70:

2006년 만든 미투데이를 통해서 공간의 제한을 뛰어넘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이야기를 매 순간 접할 수 있었고,  2012년 만든 밴드를 통해서 그리웠던 친구들이 다시 모여 주변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마음껏 얘기를 나눌 수 있게 됐습니다.

미투데이와 밴드에 이어 2014년에 새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2013년 4월에 새로운 회사를 시작합니다. 아직 아무 것도 그리지 않은 흰 도화지 같은 회사일 뿐입니다. 차근 차근 “더 좋은 세상”이 되는데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림을 그리겠습니다.

최근에 개인 신상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혼자 여행을 다녀왔고, 처음으로 몇달 정도 놀아봤고, 또 다니던 회사에서 퇴사를 했습니다. 아무 계획 없이 일년 정도는 놀면서 내년 부터의 또다른 10년을 준비할까 하는 마음에서였죠. 그런데 사람일 참 알 수 없는게 또 새로운 소식을 전하게 되네요.

미투데이가 제 20대에 끼친 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제 20대는 미투데이가 있고와 없고로 나눠 설명해야할 정도에요. 그리고 그 영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the beatpacking company에 합류하는건 제게 참 남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제 20대 그 자체인 서비스를 만들었던 만박님, 꽃띠앙님과, 30대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다시 함께하게 되네요.

네, 또다른 10년 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진로를 확 바꾸려고 고민하던 시점에서의 합류라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한가지 확실한 느낌은 올해를 통해 제 10년이 또 결정될꺼라는 느낌입니다.

점점 어떤 선택을 내리는게 조심스럽고 어려워지는걸 느끼게 됩니다. 그래도 두근두근하고, 설레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기대도 크고. 무척 좋은 느낌입니다. 무엇보다 좋은건, 즐겁고 열심히 일할 수 있을꺼 같다는 느낌입니다.

좋은 소식으로 계속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Tags: 이직
Text

말 잘하기

꼬꼬마 시절에야, 제법 내가 말을 잘한다고 - 심지어 글도 잘 쓴다고 - 생각했었는데, 요즘에야 당연히 그런 생각은 꿈에도 꾸지 않는다. 세상에 나보다 말 잘하고 글 잘쓰는 사람은 넘친다는 현실인식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그냥 내가 내 말을, 글을 봐도 지적하고 싶은 것들이 넘치니까.

말을 잘한다는 것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결국은 본질을 생각하게 된다. 말이란 나의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것. 결국 좋은 말하기란, 나의 의사를 상대방이 잘 이해하게 하는 것. 그래서 예전에는 그렇게 중요시하던, 화려한 수사라거나, 늬앙스 같은 것들을 점점 의식하지 않게 된다. 그래, 초등학교때 배웠지. 말할때 중요한건 ‘화자’가 아니라 ‘청중’ 이라고.

아무튼 요즘은 스스로의 부족함을 너무 크게 느끼고 있어서 좀 괴로운 김에 뻘소리를 남겨본다.

Text

생일.

생일이 연말에 있어서 일까, 나는 생일이 다가올때까지 한해가 갔다는 생각을 잘 못하는 편이다. 그런 나에게도 어김없이 올해 생일이 다시 찾아왔고, 이렇게 나는 또 한해가 다 갔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아침부터 조금 우울해 하고있다. 20살 이후로, 생일날 아침마다 이렇게 우울해 하고 있는거 같은데 언제쯤 나아지려나. 물론 생일이 우울한 이유는 올 한해 아쉬움이 너무 진득히 남기 때문이다. 좀 더 잘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부터, 매년 연말이면 하게 되는 내년엔 어찌해야 할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도 조금. 또 한편으로는 이렇게 살고 있는게 정말 바른 것인가 등등.

08년부터 매년 생일날마다 기부를 하고 있다. 거창하게 많이 하는건 아니고. 그냥 살아온 날에*10 해서. 앞으로는 배수를 좀 더 키우고 싶다는 소망을 역시 08년부터 하고 있지만 4년이 지난 지금까지는 조금 요원해 보인다. 10년 안에는 꼭 배수의 자리수를 하나 키우고 싶다.

늘 배고픈 아이들이 없기를 바람으로 마음을 보태고 있었는데, 올해는 이번 교육감 선거 건도 있고 해서 대안교육쪽에 기부를 하였다. 그래도 내일은, 미래에는 나때 보다는 조금 더 다양한 개성의 아이들이 존중과 지원을 받으며 자신의 길을 자유롭게 찾아 볼 수 있기를 희망하는 마음에서.

날이 춥다. 메리 크리스마스.

Link
개9 트렌드에 대해서 상세한 이야기를 곧 하겠다고 약속했었는데, 이제야 관련된 글을 올립니다 :)

gae9:

안녕하세요, 개9의 기술 개발을 맡고 있는 강 성훈이라고 합니다. 개9 인터넷 트렌드™를 써 보신 분이라면 이 트렌드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한 번 쯤은 궁금해하실 수 있겠는데요, 이 글에서 트렌드의 선정 과정을 자세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개9 인터넷 트렌드 스크린샷
개9 인터넷 트렌드™ - http://gae9.com/trend/

크롤러와 클러스터

개9 인터넷 트렌드™는 기본적으로 인터넷에서 매일 매일 나타나는 수많은 이미지들을 수집한 뒤 분석해서 선정됩니다. 따라서 최대한 많은 사이트에서 이미지들을 수집할 필요가 있는데, 현재…

Text

갈림길에 서서.

내가 맨 처음 했던 일은 자그마한 SI였다. 딱히 솔루션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었고 분야를 정해서 SI를 한 것도 아니었기에, 매번 사업도 전혀 다르고 기술 스택도 다른일들을 하곤 했었다. 낮에는 JavaEE 환경을, 밤에는 .NET 환경을 새벽에는 당시 마구 떠오르던 신성 Flex를 한다거나 역사와 전통의 Visual Basic을 한다거나. 사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재미도 있었다는 건 부정하지 못하겠다.

아무튼, 이러한 배경하에서 나의 모든 고민은 ‘How’에 있었다. 고객들이 던지는 ‘What’과 ‘Why’의 홍수속에서 내가 해야 하는 일은 ‘How’의 길을 그리는 것이었다. 한국 SI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받는 걸로 알지만, 여튼 대체로 SI에서 고객의 요구는 타협불가능한 영역에 있는 편이(였)다. 문제와 동기를 가지고 있지만 기술이 없는 그들에게 나는 마치 해결사 - 내지는 심부름꾼 - 였고, 내가 가장 빛나는 순간은 그들이 스스로 요구하면서도 내심 가능하지 못하다 여기던, 그런 일들에 길을 제시하는 순간 이였다고 믿었다.

이런 경험은 몇 번의 과정 끝에 미투데이로 옮기고 나서도 이어져서, 나는 여전히 ‘How’를 고민하는 사람 이였다. SI시절보다 ‘What’과 ‘Why’는 좀 더 내 곁에서 살아 숨 쉬고 있었지만, 당시에도 여전히 나는 누군가 만들어온 ‘What’과 ‘Why’를 좀 더 능동적으로 수용하고 있었을 뿐이다. ‘What’과 ‘Why’에 대해서 나는 그때도 철저한 관찰자 였으며, 무수한 ‘What’과 ‘Why’들 속에서, ‘How’를 찾고 길을 그리는 것. 그것이 내가 가장 빛나는 지점이라고 믿었다.

그런 나에게 이제 갈림길이 왔다. ‘How’ 보다는 ‘What’과 ‘Why’를 고민해야 하고, 만들어야 하는 것을 요구 받고 있다. 다른 이의 문제를 듣고 길을 제시하던 입장에서, 내가 문제를 발견하고 - 혹은 만들고 - 그 문제에 가치를 부여하는 일을 해야되는 길에 온 것이다. 천지가 개벽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그런 일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최고의 팀 조합이라는걸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세상에 ‘What’, ‘Why’, ‘How’ 3가지 축의 고민을 혼자서 해내는 슈퍼맨은 드물다 - 사실 몇 명 보긴 했는데 다 9시 뉴스에 나오더라 - . 혼자서 못한다면 팀을 이뤄야 하는데, 결국 좋은 팀을 구성하는데 있어서의 지표로 저 3가지 축을 중요시 여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우리팀에 부족한 축은 무엇인가? 이 사람은 그 축의 고민을 담당해 줄 수 있는가? 혹 나, 또는 우리는 변화할 수 있는가?

나 가는 길이 쭉 곧은 길이면 얼마나 좋으련만. 늘 가다 보면 갈림길은 나오기 마련이고 그 갈림길은 나에게 너무나 무거운 고민을 늘 얹곤 하는 것이다..

Text

좋은 개발자 채용하기

http://blog.dahlia.kr/post/36864064304

매우 뒷북이지만 하고 싶은 말이 몇 가지 있어서 추가로 첨언.

작년 연말부터 올 초는 디자이너를 뽑기 위해서 내 거의 모든 시간을 투자했었다. 아는 인맥을 탈탈 털어서 디자이너를 소개받고, 또 그 사람들에게 졸라서 소개받고. 졸업 전시회를 다니고. 참으로 무던히 사람을 만나고 다녔었다.

그런데, 디자이너를 뽑는데 있어서 가장 큰 장벽은 생각지 못한 곳에 있었는데, 바로 나의 디자인에 대한 무지였다. 디자인을 알지 못하니 내 입장에서 좋은 디자이너를 구분하는데 장애가 있을 수 밖에 없고, 그래서 디자이너에 대한 선입견에 의존하게 되는데 보통 이런 선입견은 실제 디자이너들에게 있어서는 기가 찬 선입견들이 대부분일 뿐이다. 그런 보스와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은 당연히 드물 수 밖에 없으리라.

맨 위에 링크에 대한 나의 인상도 이렇다. 개발자를 뽑는 사람들이 의외로 개발자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뽑을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니 피상적인 인상, 선입견 등에 의존하는 것이다. 사실 딱히 무어라 탓하기 어려울것 같다. 뽑아야 하는 모든 직군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해하기란 불가능한 일일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스타트업같이 한사람 한사람의 무게가 남다른 조직에서는 가능한 직군을 이해하려 해야 될 것이다. 스타트업은 어느 정도 안정된 조직과 다르게 한사람의 무게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그런 사람을 뽑는 문제에 있어서 저런 태도로 사람을 뽑는다면 필시 서로 이득이 되는 채용은 지난한 일일 것이다.

특히 공개적으로 채용을 하는 경우 구직자가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채용공고는 스타트업일 수록 매우 신경을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타트업은 더더욱 회사에 대한 인망과 신뢰로 사람을 뽑는게 아니기 때문에 채용공고는 매우 신중히 그러나 충분한 신뢰와 비전을 전달할 수 있도록 작성되어야 할 것이다. 최근의 몇몇 스타트업들의 채용공고를 보면 가끔 개발자나 디자이너가 아닌 사람이 쓴 개발/디자인 채용공고 티가 확 나는 경우를 보게 된다. 이런경우라면 좋은 구직자는 채용공고만으로도 빠르게 해당 회사에서의 일할 생각을 접을 가능성이 크다. 의사소통이 부족한 조직이라고 생각하거나, 회사 전체의 기술/디자인 능력에 불신을 보이게 되거나, 그런 차원에서 말이다.

예컨대 ‘저희 회사는 PHP같은 객체지향 언어 고수를 모시고 있습니다.’ 같은 채용공고는 좀 많이 곤란한 것이다.

Text

tmux를 항상 사용하기

보통 이런저런 작업을 하다보면 Terminal을 십수개 정도 띄우게 되는데, 기존에는 iTerm의 탭 기능을 활용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탭의 경우에는 매번 전환을 해가면서 화면을 봐야하는 불편함이 있고 Scrollback에 따른 메모리 부담도 갈수록 커지는게 느껴져서 대안을 찾다가, 서버 터미널에서만 쓰던 tmux를 맥에서도 본격적으로 쓰기로 방침을 바꿨다.

tmux또한 기본적으로 panel이나 session이 새로 생길때마다 shell을 띄우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스크립트를 만들어서 최초에만 생성하도록 했다.

#!/bin/zsh

if [ $SHLVL = 1 ]; then
    tmux attach || tmux new-session
fi

추가로, 내가 쓰고 있는 tmux 설정은 github에서 찾아볼 수 있다.

Text

개9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요즘 새로운 서비스로 개9를 만들고 있습니다. 서비스 자체에 대한 이야기는 곧 할 시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이 글에서는 저희 개9팀에서 꽤 오랜 시간 야심차게 준비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소개하려 합니다.

개9 인터넷 트렌드

개9 트렌드는, 국내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들을 분석하여, 가장 인기있는 사진과 짤방등을 찾아 냅니다. 찾아낸 사진과 짤방들을 분석하여 가장 인기 있다고 생각하는 순으로 정렬하여 보여주는 서비스죠. 평소에 인터넷 커뮤니티를 즐겨 이용하셨다면, 개9 트렌드의 정확함에 놀라게 되실 겁니다. 지금 이 순간 가장 인기있는 사진을 놀랍도록 정확하게 찾아내 주니까요.

작동 원리는 비교적 단순합니다. 어떤 재미있는 개그나 짤방 같은 컨텐츠들은, 당연히 여러 사이트로 퍼져 나가기 마련이고 그런 사이트들에서 재미 만큼 소비되기 마련입니다. 개9 트렌드는 그런면에 주목하여, 어떤 컨텐츠가 얼마나 많은 사이트로 퍼져나가는지, 또 각 사이트에서 어떻게 소비되고 있는지를 추적합니다. 그리고 일정 기준을 충족한 컨텐츠들을 추려서, 개9 트렌드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개9 트렌드는 내부에서 꽤 오랜 시간 자체 검증을 통해, 충분히 재미있는 컨텐츠를 잘 공급함을 확인하고 오픈하였습니다. 특히 사람들에 의해 어느정도 검증된 컨텐츠 만을 제공하기 때문에, 최신 트렌드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재미있는 컨텐츠들 만을 엄선해 보실 수 있습니다.

국내외에 여러 개그 사이트들이 존재하는 와중에, 또 하나의 개그 사이트를 만들면서 차별화를 위해 많이 고심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 차별화의 대표작으로 개9 트렌드를 출시하는 만큼 내부적으로는 자신있는 프로젝트 이기도 합니다. 개9 트렌드를 통해 힘든 오늘 하루에 작은 웃음이 되기를 바래 봅니다 :)

다음 포스팅으로는 개9 트렌드개9 제작 비화를 들고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

Text

동기화

최근에 내가 항상 쓰는 장비만 따져봐도, 5종류에 이른다. - 사무실 iMac, 집의 iMac, 항상 휴대하는 Macbook Air, iPhone 그리고 iPad - 그래서 요즘 동기화 문제에 무척 민감한데, 아직도 정답을 찾지는 못하고 있지만 그나마 도움을 주고 있는 도구들을 잠깐 소개해 보기로.

  • iCloud - 이런 저런 제약이 많지만, 어쨋든 관련 플랫폼 전부를 맥으로 쓰고 있는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동기화 요소들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다.사실 기존에 Google MobileSync에 의존하고 있다가, MT Lion 부터는 Mac도 iCloud 통합이 강화되서 바로 갈아탔다. 구글 안녕.
    • 일정, 연락처, 리마인더
    • 데이터 - iOS Device와 다른 장비들간의 공유는 사실 Dropbox보다 훨씬 편하다.
    • Photo Stream/Shared Photo Stream - 이게 제일 대박. 이거 때문에 결국 추가 용량도 질렀다. 아이패드에 Camera Connect Kit 까지 같이 구비해서 쓰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구입해서 쓰고 있는 Aperture에 까지 자동으로 동기화 해준다. 사진 관리는 이제 이걸로 끝.
  • Dropbox - 개인적인 파일들을 포함해서, 작업 관련 중간 저장물들 기타 부산물들. Dropbox가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다-_-
  • Github - 회사에서 업무관련된 코드는 물론이고 개인적인 설정들(.vimrc 등)도 모두 git과 github을 이용하고 있다. 뭐 마찬가지로 이거 없이 어떻게 일했나 싶지..
  • iTunes Match - 음악 관리를 할 방법을 어찌 하지를 못해서 네이버 뮤직을 결제해서 쓰고 있었는데, 이거 하려고 삼성카드 까지 추가로 신청해 가면서 결국 이걸로 정착했다. 그리고 아이폰에도 사진때문에 여유 용량이 부족해졌는데, 음악을 모두 삭제함으로써 해결. 하하 해결되었도다… 그리고 네이버 뮤직은 스트리밍은 끊고 MP3 구매 상품으로 대체할 예정.
  • AWS S3 - 사실 동기화랑은 거리가 좀 멀긴한데,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파일이 있으면 용량이 적으면 Dropbox Public - 꽤 느리다 ㅠㅠ -에 올리고 아닌 경우는 s3에 올려서 전달해 주고 있다.
  • iMessage, Line - 이게 왜 동기화냐면, 둘다 아이폰에서 하던 메세징을 그대로 맥에서도 이어할 수 있다. 이것때문에 카톡을 않써도 되서 마음이 참 편하다.
  • irssi / irccloud - 이것도 정확히 동기화는 아니지만, 최근까지 irccloud로 irc를 쓰다가 리셋 사태(..)등을 겪고 결국 그냥 다시 irssi를 쓰고 있다. 직접 쓰지는 않고 proxy로 쓰는중.
  • 1Password - 로그인 관련된건 전부다 이걸로 처리중. 개인적으로 보안성이 좋아지기도 하고, 사실 사이트들마다 암호 기억하는 것도 고역이다. 아이폰용도 따로 돈받고 파는데 그것도 다 사서, 어디서든 로그인 정보는 동기화 시키고 있다. 사실 동기화는 Dropbox에 의존하는 거긴 하지만.
  • Chrome - 크롬의 동기화는 갈수록 강력해 지고 있다. 이제 iOS 용 크롬도 나와서, 특히 iPad에서 유용하게 쓰고 있다. 사무실 같은데서 시간 나면 읽어봐야지 하고 열어뒀던 탭을 집에가서 잠자기 전에 iPad로 편하게 읽어보고 자고. 뭐 그런걸 하고 있다.
  • Things - Things가 실질적인 동기화를 지원하지 않고 있어서 장비가 많아지면서 결국 못쓰게 되었었는데, 이번에 Things cloud가 정식 출시 되었고 적용 되었다. 그래서 결국 TODO관리는 다시 Things가 담당하게 되었다.

후아 써놓고 보니까 꽤 많다. 쓰는 장비가 많다 보니까, 결국 데이터를 한곳에 둘 수 없게 되고 동기화가 잘 지원되는 제품을 항상 먼저 고려하게 된다. 이런걸 생각해 보면 결국 앞으로의 소프트웨어는 반드시 동기화를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당장 나만 해도 동기화를 고려하지 않는 제품이나, 내가 임의로 쉽게 동기화 할 수 없는 제품은 쓰지 않고 있다. 당장 몇년전만 해도 그렇게 중요하게들 여기지 않던 부분인데. 세상의 변화라는게 이렇게 참 무섭다 싶다.

Text

루미 #1

(일러두기: 본 포스팅의 내용은 전적으로 제 개인적인 입장이며, 제가 만들고 있는 서비스나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루미를 오픈한지 벌써 한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사실 오픈하고 얼마 안되서 바로 쓰려 했던 글인데, 몇가지 사정이 있어서 늦어지다가 이제야 루미에 관련된 썰을 조금이나마 풀어볼까 합니다.

‘루미’에 대해서

이 글을 보시는 대부분 아실꺼라고 믿고 싶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차원에서, 루미에 대한 소개를 먼저 해볼까 합니다. 루미는 현재 아이폰안드로이드 두 플랫폼 에서 제공되고 있는 앱 인데요. 간단히 말하자면,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 사이에서 그들의 사적인 사진을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 입니다.

roomie

그래서 루미는,

  • 공개된 공간 없이,
  • 앨범에 초대받은 사람들 끼리만,
  • 사용하는 사진첩 느낌의
  • 닫힌

서비스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왜 ‘닫힌’ 서비스 인가

최근 서비스의 트랜드는 뭐랄까 개방 으로 대변 되는것 같습니다. 하긴 생각해 보면 옛날 서비스들은 참 닫혀 있었죠. 카페에 게시물을 보려면? 가입해야 하고, 친구의 사진을 보려면? 일촌을 맺어야 하고 등등이요. 그래서 떠오르는 요즘의 서비스들 - F라거나 T라거나 M(^^)이라거나 -은 개방을 부르짖습니다. 글도 열고, 사진도 열고, 친구관계도 열고! 과연 이렇게 까지 개방해도 되는걸까 라는 생각이 있었지만, 왠걸 사람들은 거기에 열광했죠. 바야흐로 SNS시대의 개막입니다.

facebook

SNS의 시대는 아름답습니다. 사람들의 생활을 완전히 바꿔 버렸죠. 이제 아무도 SNS이전 시대를 기억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소식을 SNS를 통해 얻고, 그들의 순간을 나누며 기뻐하죠. 인간을 사회적 존재라 한다면, SNS는 인간 그 자체를 위한 서비스임에 틀림 없습니다. 아니 어쩌면 우리를 좀 더 나은 세계로 데려가 줄 수 있는 노잡이 일지도 모르죠. 사람들은 SNS가 세상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고 믿곤 합니다.

SNS가 모든 것을 바꾸고, 충족시켜 줄 껏만 같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성숙해 지면서 그 한계도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M사에 근무할 때 제 오랜 궁금증 이기도 했죠.

  • “왜 친한 친구들은 SNS를 쓰지 않을까?”
  • “왜 가족과 이런걸 쓴다고 생각하면 이렇게 어색할까?”
  • “왜 사람들은 직장 상사, 동료등에게 SNS 노출을 꺼릴까?”

루미는 이 질문들에 대한 대답에서 출발 했습니다. 절친들 끼리 쓸 수 있는 서비스를 지향했죠. 기존의 SNS를 대체하려기 보다는, SNS가 채우기 어색한 정말 편하게 정겨운 욕(^^)이라도 주고 받을 수 있는 관계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입니다.

SNS가 온라인 에서 나의 표현되는 관계, 자아 등의 욕구를 충족 시키는 서비스라면 루미는 오프라인에서의 관계에 집중합니다. 고등학교 동창, 대학 동기, 직장 동료 등. 기존에 SNS를 같이 쓰는 그룹으로 잘 분류되지 않던 사람들을 묶는 서비스죠. 어떻게 보면 SNS의 대척점에 서는 서비스 이기도 하지만, 정확히는 SNS가 채우지 못하는, 어려운 영역을 보완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 이런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군요. 원래 한번에 쓰려 했던 글인데 호흡을 놓쳐서 그만.. 2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