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존의 소프트웨어에 비해서 웹사이트들의 성능 개선이 어려운 이유중 하나는, 상황이 끝없이 변화하고 그 변화의 속도가 드라마틱1 하다는 것이다. 똑같은 데이터 모델, 시스템도 작은 규모에서는 충분히 유효 하였더라도, 그 규모가 커지면 한없이 불완전하고 문제점 있는 시스템이 되어 버린다. 그렇다고, 작은 규모에서 큰 규모를 생각해서 설계하는 것은 낭비도 낭비일 뿐더러, 소프트웨어에 있어 가장 치명적인 문제중 하나인 복잡성 증가의 문제를 불러온다. 결국, 끝없는 관심과 노력으로 현 상황에 맞게 변화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고, 사실 이건 너무 어려운 문제이다. 따라서, “옛날에는 훨씬 단순하고 간단하게 잘 되었는데 지금은 왜 그렇게 못하는거야?” 라는 물음은 무의미 하다. 같은 상황이 아니니까, 다른 것일 뿐.
#2. 어떻게 보면, 사람도 끝없이 변화하는(혹은 변화해야 하는) 소프트웨어일 것이란 생각이 든다. 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상황의 능동적 변화를 유도하거나, 혹은 상황의 변화에 있어 더 훌륭히 대응하기 위해 우리는 끝없이 변화한다. 이런 점에서 가장 안타까운 경우는, 지금의 자신에 만족해 버린 나머지 안주하는 경우이다. 시간의 변화는 멈출수 없고, 결국 상대적으로 자신도 변해버린다. 닻을 내려둔 채.
#3. 가을은 내가 야구를 보는 주간이다. 좀 얄밉게도 난 가을에만 야구2를 챙겨 보는 편인데(물론 이때는 전경기 꼬박꼬박 다 챙겨봄) 그 조마조마한 승부가 너무도 즐겁기 때문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나 들었는데, “너 야구 싫어하자나? 왠일이냐 야구를 다보고?” 뭐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다. 사실 난 야구를 싫어한다고 한적도 없고, 오히려 삼성 이승엽 시절 이후부터 야구를 좋아하는 편인대도 나의 어떤 모습이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들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아마도 평소에 운동 안좋아할 것 같은 이미지가 영향을 미쳤을것 같은데, 나의 본질과는 별 상관없이 사람들은 보는 대로 생각하기 마련인가 보다. 보이는 모습에 좀 신경을 써야 하려나. =3
#4. 문명…이 어떻게 생겨 버려서 요즘 틈날때마다 (사실은 틈을 만들어서) 문명을 하고 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자꾸 정복 승리를 노리고 있다, 사실 내가 추구하는건 외교적 승리인데.. 다른 문명과 도시를 이해하는 일은 현실에서 만큼이나 게임도 쉽지가 않다. 일꾼의 자동화 AI3가 지나친 현실반영을 하고 있다는 문명 커뮤니티의 개그가 있는데, 이 게임 범상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