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그리고..
어느덧 올해도 마지막 한주를 남겨두고 있고, 내 생일도 벌써 다가왔다. 사실 이맘때면 나는 늘 즐겁기 보다는 조금 우울한 편인데, 올해도 역시 우울한것 까지야 아니지만 조금 씁쓸하기도 하고 쓸쓸하기도 하고 그렇다. 뭔가 조금씩 천천히 나아가고 있는것 같지만, 아무래도 뭔가 한게 없다는 그런 좀 허무한 느낌이랄까. 매년 이맘때면 늘 내년엔 더 잘해야지 라는 다짐을 하곤 하지만, 또 한편으론 반성을 하고야 만다. 내년에는 조..조금만 더 노력해 봐야지.
아무튼. 나는 생일은 기본적으로 축하받는 날이라기 보단, 주변에 감사해야 하는 날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그런 마음으로 2008년 부터 생일날 마다 기부를 하고 있다. 늘 기부의 대상은 결식아동들을 위주로 하고 있는데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밥굶는 아이를 한명이라도 줄이고, 그 아이들이 꿈을 꾸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모쪼록 이번 기부는, 작년과 같은 방법으로 살아온 날 마다 10원씩을 셈했다. 작년에, 앞으로 100원, 1,000원, 10,000원 씩 늘리고자 하는 소망을 품었었는데, 아직은 10원에 만족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5년 뒤쯤엔 100원으로 올릴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그래도 이번엔 제법 액수가 되서 91,400원. 내년엔 10만원이 넘겠다.

비록 아직은 이렇게 구실을 빌어 기부를 하는 형편이지마는, 나는 사람들이 기부를 자랑거리로 여겼으면 하는 생각을 08년부터 쭉 하고 있다. 기부를 자랑하고, 그걸 칭찬 받는건 다음 기부의 큰 동력이 된다. 또 이런 자랑에 자극받아 분명 누군가는 또 기부를 시작하리라 믿는다.(당장 나도 그러했고.) 내 이런 자랑이 누군가에게도 좋은 영향을 줬으면 하는 생각을 하며 자랑질은 여기까지.
즐거운 크리스마스들 되시길 바라며-